키움은 우완 하영민(6승 10패, 평균자책점 4.99)을 선발로 내세운다. 9월 10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6.1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준하는 투구를 펼쳤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으며, 직전 경기에서는 직구와 슬라이더의 제구가 안정적으로 들어가며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하영민은 시즌 초반 원정에서 고전했지만, 홈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인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5km 내외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운영이 장점이다. 다만 볼카운트가 불리해질 경우 장타 허용 위험이 커지는 만큼 초반 스트라이크 승부가 중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은 KT의 선발 고영표와 불펜 소형준을 상대로 송성문의 솔로 홈런 포함 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8회에만 5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이 눈에 띄었고,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의 결정력이 살아났다.
송성문은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달하며 중심타선에서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성, 이지영 등 상·하위 타선 모두 출루에 성공하면서 찬스 메이킹 능력이 향상됐다. 장타와 단타의 균형이 좋아져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불펜은 전날 3.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마무리 주승우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오히려 전체 불펜진이 긴장감을 유지하며 집중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좌·우 투수 모두 고르게 활용 가능해, 경기 후반 운영에서 유연함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KT는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8승 7패, 평균자책점 3.68)를 선발로 예고했다. 9월 9일 삼성전에서 8이닝 1실점의 완벽한 호투로 승리를 챙겼으며, 8월 이후로는 완전히 페이스를 회복한 모습이다.
헤이수스는 평균 148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활용하며 낮은 존 승부를 즐긴다. 그러나 친정팀인 키움을 상대로는 올 시즌 부진한 기록을 남겼고, 맞대결에서 유독 제구가 흔들리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전날 경기에서 KT는 메르세데스와 박윤성을 상대로 황재균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렸으나, 전체적으로 타선 활약은 미미했다. 안타 수가 적었고,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특히 2일간의 우천 휴식 이후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진 모습이 뚜렷하다.
테이블 세터의 출루가 줄어들면서 박병호와 강백호가 힘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하위 타선의 생산력도 떨어져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졌다. 여기에 안현민의 부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T 불펜은 전날 소형준이 등판과 동시에 5실점으로 무너졌다. 소형준은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지만, 짧은 이닝에서의 빠른 템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펜 체질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필승조를 제외한 중간 계투진의 기복이 크고, 경기 후반 안정감이 떨어진다.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키움은 경기 후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홈 이점을 살렸고, KT는 불펜 붕괴와 타선 부진으로 연패 위기에 몰렸다.
하영민은 홈에서 일정 수준의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이며, KT 타선의 하락세를 감안하면 초반 대량 실점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반면 헤이수스가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친정팀인 키움을 상대로 흔들렸던 올 시즌 기록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키움이 조금 더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박빙 승부 끝에 키움이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예상 스코어: 키움 5 – KT 4
승/패 추천: 승1패 (1)
핸디캡: 키움 승리
언더/오버: 오버
홀/짝: 홀
5이닝 승패: 무승부
5이닝 핸디캡: 키움 승리
5이닝 언더/오버: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