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우완 박세웅(11승 7패, 평균자책점 5.06)을 선발로 내세운다. 박세웅은 9월 10일 SSG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동안 7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난조는 ‘여름 박세웅’이라는 부정적인 별명이 다시 등장하게 만든 원인이었다.
삼성 상대로도 최근 기억이 좋지 않다. 6월 22일 대구 원정에서 3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경험이 있으며, 이날 경기 역시 부산에서 더운 날씨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커 체력적인 부담이 예상된다. 박세웅은 초반 제구가 흔들릴 경우 불필요한 볼넷과 장타 허용이 겹쳐 실점이 급격히 늘어나는 패턴을 보인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5km 전후지만, 커브와 체인지업이 존에 들어가지 않으면 속구 위주의 단조로운 볼배합이 된다. 최근 피안타율이 높아지는 것도 불안 요소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실점 억제가 관건이며, 타선 지원이 부족할 경우 경기 중반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삼성 선발 가라비토와 불펜 김태훈을 상대로 4점을 뽑았으나, 7안타에 그치며 득점 효율이 떨어졌다. 팀 타율이 8월 이후 리그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고, 득점권 타율도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와 국내 기대주 윤동희가 동시에 부진한 점이 치명적이다. 두 선수의 장타와 연결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중심타선과 하위타선 간의 흐름이 끊긴다. 장타력 의존도가 높은 팀이기에, 안타 수에 비해 득점이 적은 ‘동맥 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불펜은 전날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무너지진 않았지만, 필승조를 쉬게 하는 데 중점을 둔 운영이었다. 그러나 선발이 무너질 경우 불펜 소모가 커질 수 있고, 삼성의 최근 장타력 상승세를 고려하면 경기 후반에도 안정감을 장담하기 어렵다.
삼성은 우완 최원태(6승 7패, 평균자책점 4.77)를 선발로 내세운다. 최원태는 9월 10일 KT 원정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패배했지만, 이는 KT 상대 특유의 부진이 이어진 결과였다.
롯데 상대로는 원정보다는 홈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나, 현재는 시즌 중후반으로 접어들며 투구 패턴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4km 안팎이며, 포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르게 사용한다. 롯데 타선이 최근 느린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최원태의 볼배합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전날 삼성 타선은 롯데 투수진을 완벽히 공략하며 홈런 3방 포함 1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테이블세터진의 출루가 꾸준했고, 후속타자들이 장타로 연결하며 점수를 쌓았다. 홈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원정에서 타격감이 되살아난 것이 긍정적이다.
구자욱, 김헌곤, 이재현 등 상위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박병호의 장타력이 뒷받침되면 경기 후반에도 점수 생산이 가능하다.
불펜은 전날 3.1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운영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부 계투진의 기복이 여전하고, 시즌 후반 피로 누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하는 것이 불펜 안정의 핵심이다.
삼성은 전날 이민석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기록하며 타격 컨디션이 최상이다. 박세웅이 최근 보여준 흔들림과 롯데의 부진한 타격 흐름을 감안하면, 삼성 타선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가 경기 후반 삼성 불펜을 공략할 여지는 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뒤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선발·타선·분위기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격 투수가 무너질 경우 반전 카드가 마땅치 않다.
예상 스코어: 삼성 8 – 롯데 5
승/패 추천: 삼성 승리
핸디캡: 삼성 승리
언더/오버: 오버
홀/짝: 홀
5이닝 승패: 삼성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