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초순,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소위 ‘러버 게임’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두 팀은 서로의 불펜을 무너뜨리는 혼전을 벌였고, 이번 맞대결 역시 타선의 폭발력과 불펜 운용이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G는 송승기를 선발로 예고했다.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인 송승기는 7월의 주춤했던 흐름을 최근 2경기에서 완벽하게 반등하며 다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7월 31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고, 전반기 막판 불안했던 제구와 구속 모두 점차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송승기는 이번 상대인 두산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2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타선 상성과 경기 운영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진 투수다. 다양한 구종 운용과 볼배합으로 상대 중심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면 이번 경기 역시 장기 이닝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8득점을 기록하며 활발한 흐름을 유지했다. 김현수의 솔로 홈런을 비롯해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가 이어졌고, 오스틴의 복귀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다. 현재 LG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평균 7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며, 득점 루트를 다양화한 것이 주효하고 있다.
다만 LG로서는 불펜의 붕괴가 가장 큰 고민이다. 전날 경기에서 불펜진은 4.2이닝 동안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고, 특히 이적생 장현식이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이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LG 특유의 후반 집중력이 무색해질 정도로, 현재 불펜 컨디션은 시즌 초반에 비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나쁘지 않지만, 직전 경기였던 8월 1일 SSG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배를 떠안으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7월 중순 이후 제구 불안과 피안타율 상승이 겹치면서 이닝 소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곽빈 역시 LG 상대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왔다. 지난 7월 26일 맞대결에서 7이닝 3실점의 준수한 내용을 남긴 바 있으며, 좌우 타자 모두에게 강한 타입으로 LG 상위 타선을 억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경기 초반 피칭 리듬만 잘 잡는다면 곽빈의 QS 달성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두산 타선은 시리즈 내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는 LG 불펜을 상대로 홈런 3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타격에서의 집중력을 입증했다. 박계범, 강승호 등 하위 타선에서의 활약도 뚜렷했고, 중심 타선인 양석환과 호세 로하스의 장타력도 서서히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타격에서는 오히려 LG보다 흐름이 더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문제는 불펜이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 불펜도 3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LG와 마찬가지로 경기 후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7회 이후에만 대량 실점을 허용한 점은, 경기 후반 리드를 잡고도 끝까지 유지하기 힘든 구조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로서는 두 팀 불펜 모두 신뢰하기 어려운 컨디션이다.
이번 경기는 선발 싸움에서 어느 팀이 초반 흐름을 주도하느냐가 핵심이다. 송승기와 곽빈 모두 최근 투구 내용은 안정적이지만, 긴 이닝 소화에서 확신을 주는 쪽은 송승기다. 특히 두산전 강점과 홈 등판이라는 요소는 송승기의 투구 흐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타선은 양 팀 모두 컨디션이 매우 우수하다. 다만 LG는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가 안정적이고, 오스틴 복귀 이후 중심 타선이 보다 안정된 흐름을 타고 있다. 두산도 홈런에 의존한 득점이 많아지긴 했지만, 무게감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승부는 불펜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불펜이 무너지긴 했지만, 그간의 흐름을 보면 LG의 불펜이 좀 더 회복 가능성이 있는 전력이다. 장현식의 적응만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LG는 여전히 후반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예상 스코어: LG 6 - 4 두산
승패 추천: LG 승리
핸디캡: 두산 +1.5 승리
언더오버: 기준점 9.5 기준 오버
홀짝: 짝수
5이닝 승부 예측: 무승부
LG는 선발과 타선의 안정성에서 앞서 있고, 불펜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더 높은 팀이다. 두산은 장타로 분위기를 바꾸는 능력은 있지만, 불펜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후반 흐름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접전이 예상되나, 결론적으로 LG의 근소한 우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