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구 라이벌이자 오랜 전통을 지닌 캘리포니아 더비가 계속된다. 1차전에서 오클랜드가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지만, 2차전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선발 투수의 급격한 차이와 최근 불펜 상황, 타선의 일관성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루이스 세베리노 (2승 9패, ERA 5.09)
올 시즌 부진의 중심에 선 투수 중 하나다. 특히 최근 두 번의 원정 등판에서 7실점씩 기록하며 3이닝을 넘기지 못하는 투구 내용으로 선발로서의 역할을 상실해가고 있다. 문제는 홈 경기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는 피안타율과 장타 허용률 모두 리그 최하위권 수준을 기록 중이며, 구위 자체의 위력도 떨어진 상태다.
평균 구속은 유지되고 있지만 제구가 무너진 상태에서 카운트를 끌고 가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결정구의 완성도 역시 낮다. 좌타자에게는 물론, 우타자에게도 장타를 자주 허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선발의 안정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로건 웹 (7승 6패, ERA 2.61)
자이언츠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직전 경기인 애리조나 원정에서 6.1이닝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면 최근 5경기 연속 QS(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특히 투구 패턴이 단순하지 않고, 싱커와 체인지업의 완급 조절을 통해 땅볼 유도에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 타선이 전날 대폭발을 하긴 했지만, 일시적인 집중력보다는 전체 시즌 타선 흐름이 기복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로건 웹의 유형은 애슬레틱스 타선을 잠재우기에 적합하다. 7이닝 2실점 내외의 기대치를 놓고 본다면, 선발 싸움은 명확하게 샌프란시스코 쪽이 우세하다.
선발 비교 결론: 로건 웹이 안정감 면에서 월등한 우세, 세베리노는 홈에서조차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 중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의 압도적인 선발 우위로 분류된다.
오클랜드 불펜
JP 시어스가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고, 이후 퍼킨스가 3이닝 2실점으로 소모를 최소화했다. 결과적으로 불펜 전체 소모가 크지 않았으며, 핵심 승리조를 아끼면서도 경기를 마무리한 점은 시리즈 전체 운영에 큰 장점이다.
올 시즌 오클랜드 불펜은 리드 상황에서 평균 ERA 3.20대를 기록하며, 7~9회 이닝의 실점 억제 능력이 상위권이다. 특히 필승조 3인방의 휴식일이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샌프란시스코 불펜
저스틴 벌랜더가 3이닝 만에 무너진 뒤, 블랙이 추가 5실점을 허용하면서 게임이 일찍 터졌다. 이로 인해 불펜 자원 대부분이 소진됐으며, 체력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자이언츠의 불펜은 5경기 평균 ERA 6.45를 기록 중이며, 득점권 상황에서의 잦은 볼넷 허용과 홈런 허용 비율이 리그 최하위권이다. 이는 시리즈 후반으로 갈수록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불펜 비교 결론: 불펜은 오클랜드가 소폭 우위에 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불펜이 가장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오클랜드 타선
벌랜더와 블랙을 무너뜨리며 홈런 2방 포함 11득점이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17타수 7안타라는 득점권 집중력은 오클랜드 특유의 빈타 흐름을 벗어난 경기였다.
신인 닉 커츠의 홈런과, 중하위 타선의 연결이 만들어낸 장면은 고무적이지만, 문제는 이 팀의 타선은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전날과 같은 타격이 반복되리라는 기대는 어렵다. 통계적으로도 오클랜드는 10점 이상 득점 이후 다음 경기 평균 3.1점에 그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시어스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힌 가운데, 9회 2점을 간신히 얻어내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득점권 11타수 무안타는 치명적이었고, 이정후-야스트렘스키-소레르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완전히 침묵했다.
하지만 자이언츠 타선은 우완 투수 상대로 장타력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오클랜드 불펜이 초반에 소모될 경우 경기 후반 추격은 충분히 가능하다.
타격 비교 결론: 오클랜드가 직전 경기에서 앞섰지만, 타선의 일관성 측면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반등할 여지가 더 크다.
선발 싸움: 로건 웹의 안정감이 확실한 우세
불펜력: 오클랜드가 소폭 앞서지만, 한 경기로 반전 가능성 존재
타선 흐름: 오클랜드가 전날 폭발했지만, 재현 가능성 낮음
결국 세베리노의 홈 경기 약점, 웹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 샌프란시스코의 반등 여력을 감안할 때 이번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가 유력하다.
승/패 예측: 샌프란시스코 승
핸디캡(-1.5): 샌프란시스코 핸디승 가능성 존재
오버/언더(8.5 기준): 언더 유력 (샌프란시스코가 실점을 최소화할 가능성)
샌프란시스코 5 : 2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는 2회 이후 리드를 잡고, 로건 웹의 6~7이닝 운영과 불펜 안정화를 통해 오클랜드의 반격을 제어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세베리노는 초반 실점 가능성이 높아 이른 시간에 흐름이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