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좌완 이승현(4승 8패, 평균자책점 4.75)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승현은 17일 롯데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펜 난조와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서 롯데 타선을 완벽히 봉쇄한 모습은 여전히 선발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롯데가 좌완에 약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전략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문제는 홈 경기에서의 기복이다. 이승현은 원정에서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는 반면, 대구 홈에서는 제구 흔들림과 장타 허용으로 실점이 잦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 키움은 시즌 초반에 비해 타격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무엇보다 이승현은 6월 29일 키움 원정에서 1.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한 기억이 있어, 이번 경기가 개인적으로 설욕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삼성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완벽히 부활했다. 하영민을 상대로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디아즈의 2점 홈런을 포함해 무려 8점을 올렸다. 특히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홈에서 폭발적으로 발휘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키움 불펜 상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기 후반 득점 루트가 막히면서 다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였고,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불펜은 오랜만에 제 역할을 해냈다. 4.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안정적인 계투진 운영을 보여줬다. 특히 필승조가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삼성은 경기 후반 운영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키움은 정현우(2승 6패, 평균자책점 5.26)를 선발로 내세운다. 정현우는 17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경기는 홈에서의 등판이었다. 정현우는 홈에선 제구와 변화구 조합이 살아나며 안정적인 피칭을 하는 반면, 원정에서는 피안타율이 급격히 높아지며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 원정에서의 기록은 기대치를 낮출 수밖에 없다.
키움 타선은 전날 삼성 선발 양창섭을 공략하지 못하고 단 2득점에 그쳤다. 주중 시리즈에서 폭발했던 타격감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셈이다. 특히 최주환을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제외한 선택은 완전히 빗나갔다. 공격의 중심이 빠진 키움은 주전과 하위 타선 모두 연결 고리가 끊기며 득점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펜은 희망을 남겼다.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적인 계투 운영을 이어갔다. 키움이 후반에 승부를 걸기 위해선 선발 정현우가 최소 5이닝 이상 버티고, 불펜이 제 몫을 다해야 한다.
이승현의 홈 설욕전
키움 상대로 부진했던 과거를 홈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좌타 위주의 키움 타선을 상대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조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 타선의 홈 화력
전날 경기에서 8득점을 올리며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디아즈의 장타와 중심타선의 활약이 이어질 경우 정현우를 초반부터 흔들 가능성이 크다.
정현우의 원정 약세
홈에서 강하지만 원정에서는 급격히 약해지는 정현우의 패턴이 또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초반 대량 실점이 나오면 불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불펜 대결
양 팀 불펜 모두 직전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전체 흐름을 보면 삼성 불펜이 더 안정적이며, 홈에서 경기 후반을 지킬 확률이 높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직전 롯데전에서 보여준 호투를 이어갈 경우 충분히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타선 또한 홈에서 폭발력을 되찾았고, 불펜까지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키움은 정현우가 원정에서 약세를 보이는 패턴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초반부터 경기가 기울 수 있다. 타선 역시 전날 부진이 심각했으며, 최주환을 라인업에 복귀시키지 않는다면 득점 루트가 막힐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선발과 타선, 그리고 홈 이점을 모두 고려할 때 삼성이 유리하다. 키움은 불펜이 분전하더라도 승부를 뒤집기에는 공격력 한계가 명확하다.
예상 스코어: 삼성 8 – 키움 4
승패 추천: 삼성 승리
핸디캡: 삼성 승리
언더/오버: 오버
5이닝 승패: 삼성 승리